철학책을 읽다보면 원전과 2차저작의 엄청난 갭을 느끼게 된다. 아무래도, 자신의 생각을 직접 말하는 원전은 그 사람의 생각의 흐름에만 맞추게 되기 때문에 읽는 것이 난해한 경우가 많은 듯 하다. – 물론, 시쳇말로 ‘간지나게’ 써야 좀 쓴거 같은 것도 없지는 않을 듯. –

이런 이유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철학은 아니지만 OOP: revisited시리즈나 Zero-configuration시리즈 같은 글들은 일종의 ‘원전’이다. 게다가, 아이디어 스케치 수준의 뼈대만 존재하는 글이기 때문에 내용도 빈약하고 여러모로 좀 안타까운 면이 많다. 살붙이기 연습 겸, 독자층 확보를 위해, 좀 쉬운 안내서를 써야하지 않을까 싶다.

‘코드 속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전통적인 방식대로 나열형 소개를 하는게 나을지, 아니면 21일 완성처럼 실제 코드를 작성하는 형태로 가야할지. 그것도 아니라면, 프로그래밍 언어 서적을 읽기 위해 필요한 제반사항을 쌓는 형태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는 거다. 사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하려면 기본적인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고, 으아악 막상 쓰려고 보니 어디서 부터 써야할지 모르겠다. 일단 생각나는 가장 유력한 방향은 언어에서 출발하는 것인데, 이건 언어학 공부가 모자란 관계로 좀 공부를 더 해야할 듯.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고 이름은 정했으니 다행이려나. 🙂

쉬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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