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e. Trace? Trace!

0. Trace.
원래 개발자란 족속들은 게으르고 게으르고 또 게으른 관계로 족적을 잘 남기지도 않고, 문서는 잘 쓰지도 않으며, 재미있는 개발이 끝나고 나면 한없이 늘어지기 마련이다. 이거야 뭐. 인간이란 원래 그런 족속이니까.

1. Trace?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자란 족속들은 언제나 족적을 남기기 마련이다. 코드에 남기기도하고, 주석에 남기기도 하고, 문서를 쓰기도 하고, 무려 코드를 저장할때마다 커밋로그라는 것도 남긴다. 사실 지금 직장에서 Subversion + 커밋로그강제스크립트를 도입한지도 어언 6년반정도 되었다. 처음에 다들 싫다고 징징거리던 것을 억지로 우겨넣어서 지금의 상태인 것인데, 커밋로그를 강제하니 뭔가 족적을 하나씩 -그나마 쓸만하게- 남기긴 한다. 다들 커밋로그가 좋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된 것이겠지.

2. Trace!
그래서 든 생각이 이런거다. ‘왜 개발자만 족적을 남기는가?’, ‘요즘같이 빠른 세상에 정중하게 하나하나 맞추어 문서를 쓰기란 뭐같이 힘든 일이니, 빠르게 족적이라도 남기면 좋지 않겠는가?’

하지만, 연구소에서나 가능한 일을 전사에 강제하기란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하아.